세상이 참 많이 복잡해졌다.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더 복잡해져 간다.
어른들은 알까?
이제 어른들의 충고는, 너무 빠른 시대의 복잡화때문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날마다 보는 TV로 정보의 호수에 빠지는 것만으론 이제 이 시대를 살아갈 수 없다.
트위터 등을 통해, 작정하고 정보의 대양으로 몸을 던져버리지 않으면 얼간이가 되고만다.

그런점에서 이전에 쓰던 싸이월드의 블로그는 이미 한물이 갔다라고 할까...
아니, 싸이월드의 블로그 서비스는 네이트와 통합된 이래로,
상업적이고, 소모적인 주제들이 난무하고 있다.
게다가 선정적인 내용들에도 불구하고, 이 것들은 온통 청소년지향적이다.
이런 커뮤니티 속에서 청소년들은
진정한 자신을 PR하지 못하고, 그저 반짝 눈에 띄기 위해,
연예인이나 맛집등을 PR하기에 급급하다.

적절한 해소구조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의 분노를 쌓아두기만을 강요하는 이 복잡성이 난무하는 사회에서,
청소년들은 그저 자신들의 자기애/시기심/의존성/우울감 등을 포스팅이라는 것으로 투사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나는 최소한의 개입만을 남겨두고 이젠 싸이월드 블로그를 떠나려 한다.
이 역겨운 상황을 개선할 의지가 나에겐 없을 뿐더러,
어쩌면 진정한 이유는,
나 자신 또한 싸이월드에서 티스토리로 넘어오는것으로 쌓인 분노를 투사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확실한건 여기엔 양질의 글들이 올라올 가능성이 여타 블로그 커뮤니티보다 훨씬 높다는 점이다.
이글루스는 초대장 없이도 개설이 가능한게 매력적이었으나,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자유도가 떨어진다는 게 흠인것 같았다.

이 블로그의 제목이자,
이때까지 모든 포스팅의 모토이기도 한 "글씨, 사진에 말을 걸다."라는 precept를 풀어놓기 위해서는,
티스토리의 자유도 높은 실루엣 구성방식이 간절했다.
(초대장 보내주신 분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제 내 트위터 활동도 티스토리 시작에 힘입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을것이란 생각이 든다.
모처럼 춘절의 설렘이 느껴진다.
Posted by designeer shyfrag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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