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도 역시 우리들 모두는 140자를 생각하면서 트위터 맨션을 남기고, 커뮤니티사이트의 댓글과 트랙백을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지 않는가? 그렇다면 당신 역시 트위터리안(Twitteria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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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F0497 by VoIPma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태어나면서부터 기술을 접하며 살아온 세대에게 이미 인터넷이전, 구체적으로 말하면 디지털 혁명 이전 기성세대의 가치관이나 학습방법, 생활양식들은 더이상 최선책이 아니며, 진부한것 이하의 유물로 자리잡아버린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모든것의 시발점이된 인터넷은 기술의 발전을 정보의 대범함으로 바꿔 놓은 듯 하다. 미이스페이스, 네이트, 블로그, 그리고 이모든 것들을 마이크로 블로그의 형태로 묶는 트위터 등은 이 세상 모든 정보와 사람들을 완벽하게 묶어버렸다. 게다가 이에 발맞춘 포터블 디바이스의 경이로운 하드웨어적 발전은 클라우딩 컴퓨터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간의 역사속에서 인간은 무엇인가를 얻으면 다른 어떤것을 잃어 왔다.

Odysseus Overcome by Demodocus' Song, by Francesco Hayez, 1813-15


 오딧세이나 시리우스관련 사료는 고대 시인들의 기억력이 얼마나 대단했는가를 알려준다. 학계의 연구에 따르면, 그당시의 인간들은 지금에비해 엄청난 기억력을 갖고 있었지만 금속활자의 개발로인해 지금 인간의 기억력은 그당시의 1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떨어져버렸다고 한다. 심지어 앞으로 펼쳐질 클라우딩 컴퓨터 세대에서는 더이상 인간이 기억할 필요가 없게됭 것으로 보인다. 이제 학생들은 넷북으로 인터넷 실시간 강의를 들으며 피드백 플러그인을 이용해 관련 질문을 원격으로 실시간 첨삭받고, 남은 강의를 버스에서 듣기위해 멀티테스킹으로 PMP용 인코딩을 할 수 있다. 그러는 와중에도 듣고 싶은 음악이 았으면 mp3 플레이어를 통해 얼마든지 들을 수 있고, 실시간 팟캐스트로 언제든지 인기동영상을 시청할 수있다. 이런 삶의 변화는 단기적인 주기를 가지고 시공간의 제약이 적어 즉각적이기 때문에, 우리들의 뇌를 두갈래로 만들어 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좌뇌와 우뇌가아닌, 부분과 전체로서 말이다. 덕분에 우리는 욕구가 생겼을때 그 즉시 충족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게됐다.


 모든 일상의 생각들은 그저 140자 정도의 단편적인 것들이며, 전체의 속한 한 부분으로서가 아닌, 연결이 결여된 독립적인 형태로만 미친듯 웹상을 떠다닌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인터넷 공동체는 단편적인 생각의 열거엔 탁월하지만, 그것들을 하나로 묶어 연결하는 것엔 완전잼병이러눈 것이다. 그것을 연결해 자신만의 새로운 긴 생각을 정리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아쉽게도 지금의 교육은 이 중요한 연결의 과정을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우리가 살고있는 지금 이세계는 교육이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200페이지가 넘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는 것은 책 스파크웹이 경이로운 이용자수를 기록하고 있는 이 시내에서 분명히 엄청난 고문이나 재앙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트위터시댜에 발맞춰 새로운 형태의 교육시스템을 조속히 구비해야만한다.
언제나 나는 연결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통해 이 시대에 걸맞는 연결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는것이지 싶다. 내가 이질적인 두 학문인 과학과 예술이 양립하는 자동차라는 분야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것도 아마 그때문일 것이다. 갑자기 정보 사이의 connection을 사업모델로 하는 새로운 사업구조나 금융상품을 개발해보면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친다.




어쨌든 나 또한 잠자리에 들기전에 침대에 누워 아이팟과 와이파이의 편안함을 실감하며 글을 포스팅하고있다. 아니, 실감한다는 것은 솔직한 말이 아닌것 같다. 이렇게 처음해보는 취침전 포스팅에 낯설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고, 오히려 몇시간 전만 해도 가로자판이 되지않는 티스토리 어플의 불편함을 토로하던 내가, 지금은 비교적 낮은 오타율로 무시무시한 속력으로 조그만 자판을 두들기고 있으며, 쓰고 있는 시간이 문득 1시를 넘기고 있다는 사실이 낯설 뿐이다. 나도 그사이에 작문과 포스팅 발행의 욕구때문에 첨단 기술을 무의식적으로 스폰지처럼 흡수해버린 것일까?

그리고 예전에는 그 모습들을 상상도 못했으나 지금은 우리들 모두가 앓고있는 정신적인 질병들-우울증, 쇼핑중독, 인터넷중독, 이혼, 성매매, 강박장애와 같은 것들은 모두 디지털 시대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얻은것들로부터 초래된 상보적인 결핍들인 것인가?



무엇이 어떻게 인류사회를 변화시키든 우리 인류는 항상 단합해 그것에 적응해 왔다. 지금 시대에 무슨 가치가 절대적인 옳음과 최선을 결정하는지는 미래의 후손들이 결정할 것이지만, 한가지 우리 모두가 인식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은 분명한것 같다. 기술의 발전을 만드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은 항상 그것에 앞선곳을 봐야 한다는 점이다. 인간은 자신의 존재 자체에 의해 허둥지둥 쫓겨지고 있는 것이다. 내일은 또 이 포스팅의 발행을 위해 일찍일어나야 할 것만 같다.

iPod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designeer shyfrag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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