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첫 K시리즈인 K7.
2009년 11월에 판매가 시작돼, 연식이 이미 오래지난 그랜저의 판매고를 훌쩍 뛰어넘은지 오래.
디자인은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VG의 컨셉트를 90%이상 이어받았습니다.
차명도 VG240, VG270, VG350으로 트림이 나뉘구요.



겉모습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타일리쉬한 면발광 LED포지셔닝 램프.
K7에서 처음 선보인 이 기술은 후에 등장한 스포티지R과 K5에서도 채택되서 이제는 기아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네요. 강렬한 면발광 LED램프는 BMW의 엔젤아이를 연상시키도 합니다.



지금까지의 기아의 역사를 보면, 경쟁차종에 비해 디자인과 옵션에 더 강수를 두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K7도 마찬가지로 훌륭한 디자인과 함께 최고급 수입차량에서 볼수나 있는 옵션들이 풍성하게(?) 올라가 있습니다. 기억나는것만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타이어공기압감지/차선이탈감지/최고급나파시트/JBL12채널오디오/전자제어식서스펜션/스티어링휠연동형후방주차가이드/운전자통합LCD정보창/스마트키시스템/운전자메모리시트&스티어링휠포지션/모젠프리미엄네비게이션/전후방감지센서/운전자를알아보고반기는기능/휴대폰블루투스통화지원/음성인식기능/반사율조절형룸미러/하이패스통합형룸미러/크루즈컨트롤/뒷편유리차단막 등등...

기능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거추장스럽기까지 하네요. 두꺼운 차량메뉴얼에 적힌 옵션 사용법을 익히려면 족히 일주일은 더 걸립니다. 덕분에 실내는 완전 스위치들의 향연입니다.


K7은 엄청나게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서스펜션을 단단하게 세팅해서 탁월한 코너링 성능을 보여줍니다. 기존의 이 트림에 있는 한국차량들에서 볼 수 있었던 물렁한 서스펜션세팅을 구름위에 떠가는 느낌이라고 표현한다면, K7의 서스펜션은 지면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불편하진 않아요. 조향을 원하는대로 바로 차체가 움직여주니 운전하는 맛도 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엑셀 조작이 약간 물렁하다는 것인데, 엑셀의 조작이 기계적 방식이 아닌 전자감지식으로 돼있어 출발시 스로틀 반응이 반박자정도 느린 느낌을 받습니다. 오토모드(D에 놓고)로 주행했을때 기어비도 주행에 완벽하게 맞춰진 것은 아닌것 같네요. 저RPM영역을 중시하는 기어비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연비를 위해서 그런것 같네요. 실제로 K7의 연비는 11km/L 준대형트림에서는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합니다. 크루즈컨트롤을 켜고 70km/h로 순항주행했을때는 19km/L까지도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내주행시 연비는 평균적으로 6km/L정도 나오는것 같네요.



그리고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언더코팅....
아예 발가벗고 나온것 같은 느낌을 주는 K7의 엉성한 하체 마무리는 언더코팅이 필수라는것을 알려줍니다. 아래 사진은 출고후 100km정도 주행한 언더코팅 전의 K7하체 모습입니다. 군데군데 도포가 필요한 것이 보이네요. 차체가 워낙 커서 그런지 뷔르트 언더코팅제가 5통반이나 들더군요.

Posted by designeer shyfrag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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