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프레임

사설 2012.10.04 23:51 |



사진 작가가 멋진 작품을 찍지 못하는 이유는 사진기의 성능에 있다기 보다 '멋진 장면'을 포착하지 못하는데 있다.

- 최인철의 [프레임] 중



인생을 살다보면 우리는 여러가지 사건을 접하게 된다.

그때마다 우리는 각자의 프레임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해석하며, 반응한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사진과 인생은 닮아있다. 당신이 바라보는 프레임에 따라 결과물은 결정적으로 달라진다.

만약 삶의 현상에서 당신의 생각과 행동으로 인해 나쁜 결과가 초래됐다면,

그것은 그 당시 사용한 프레임이 좋은것이 아니라는 것과 같다.

내가 사진을 배우려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프레임을 알아야하고,

나는 사진으로 프레임을 익힌다.

Posted by designeer shyfragranc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blog.ibk.co.kr BlogIcon SMART_IBK 2012.10.05 10: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남들이 보지 않는 시각으로 찍는 것.. 프레임 잘 잡는 남다른 센스.. 저도 많이 공부해야겠습니다^^

즘 취업하기 정말 어렵다. 
비교적 운좋게 취업해서 하루아침에 구직자에서 채용상담자가 되는 경험을 하고보니,
정말 눈물겹도록 이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존경심을 표하고 싶고 쓰다듬어 주고 싶어진다.
우리들은 글을 읽을 수 있을때부터 천편일률적으로 학업을 강요당하고 대학 졸업에 이르러서는 취업의 내용과 방향성마저도 강요당한다.
하지만, 겉으로보기엔 그 누구도 직접적인 강요를 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암묵적인 강요이자 보이지 않는 채찍질과 같다.
우리 일상 생활에 까지도 깊숙이 침투해 있는 자본주의가 구직자들의 사상과 행동에 까지 침투하고 있기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취업을 위한 무언가를 쌓아간다. 자본주의가 오로지 부의 축적을 지향하는 것처럼 말이다.
스펙의 축적, 취업을 위한 스토리의 축적, 이력서 쓰는 노하우의 축적, 취업에 도움이 되는 인맥의 축적....
이런 사회에서 결국 우리는 상품화되고 사물화 되고 만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이 소비가 아니라 성장, 다시 말해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위해 사는 한, 이런 사물화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
생산의 극대화를 겨냥한 분업 체계는 결국 인간을 한낱 기계 부품, 즉 사물로 만들었다.
자본주의 사회의 인간은 오직 사물을 위해 존재하고, 사물에 의해 존재한다.
이 사회에서 우리의 신체와 활동을 규정하는 것은 우리의 정신이 아니라 우리의 직장, 즉 사물이다.
우리는 사물 외에는 아무것도 보지 않고,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는다.
이런 빌어먹을 취업시장에서는 인간성을 관심사로 두는것이 너무도 무섭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사물의 노예, 자본의 노예, 취업의 노예가 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성장제일주의 사회에서 사물화의 열차에 동승하지 않는 사람은 아웃사이더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우리 젊은이들이 어떻게 감당해야만 하는걸까..?



   

어제부터 조르주 바타이유를 읽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인디언 사회의 증여문화에서 나는 희망을 봤다.
끊임없이 축적되는 젊은이들의 취업에 대한 희생과 노력은 어떤 의미에서는 '과잉 에너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내가 요새 한창 관심을 가지고 있는 조르주 바타이유의 [저주의 몫]은 이 과잉 에너지를 합리적으로, 즐겁게 소비하지 못할때 공멸을 부른다고 말하고 있다.
높은 등록금과 취업난에 고생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국가적, 기업적인 차원의 증여, 즉 포틀래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Posted by designeer shyfragranc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6511.ediblebrooklyns.com BlogIcon Ray Ban outlet 2013.07.18 07:36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귀를 기울여봐 가슴이 뛰는 소리가 들리면 네가 사랑하는 그 사람 널 사랑하고 있는거야.




오늘은 직급체계를 단순화해 성과 위주의 평가를 받는 것의 문제점에 대해 얘기해볼까 한다.

들어가기에 앞서 제레미벤담의 공리주의를 한번 살펴보자.. 공동의 이익을 최대로 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라고 주장하는 공리주의는 근대 시장논리의 토대를 마련한 사상이다. 직급체계단순화와 그와 함께 논의되는 성과위주의 평가체계는 이러한 공리주의와 함께 시장논리를 회사 내부의 인사제도에까지 끌어들이는 것과 같다. 이러한 도입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리주의를 토대로 형성돼온 기존 시장이 갖고 있는 문제들이 회사의 인사문제에까지 여파가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 IMF 구제금융 등이 갖고있는 문제점은 어느 특정계층에 의한 도덕성 결여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도덕성에 대한 인식의 문제를 안고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무엇인가 생각해 볼 필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자유시장논리를 회사의 인사에 끌어들이는 것은 사람을 돈으로 사는 것을 인정하는 행위와 과연 무엇이 다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과감히 말하고 싶다. 뿐만아니라 기존 시장이 갖고 있는 문제들, 예를 들어 독과점의 문제, 빈부격차와 같은 각종 논리를 인간을 대상으로 적용시키는 것과 같다. 공리주의의 의한 판단 문제에 있어서 도덕성이 결부될 때 가장 먼저 고려되는 것이 바로 인간의 존엄성이다. 모든 최상의 가치도 그것이 계량되기 전에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것인지 아닌지의 판단이 배경이 된다. 직급체계단순화로 시장논리를 끌어들이자고 주장하는 것은 자본주의를 인간의 존엄성보다 우선시함을 인정하는 것이 되고, 사람이 돈에 묻히는 꼴이다.

그렇다면 내 의견에 반대하는 측에서 이렇게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내 의견은 책임없는 식의 직급체계단순화가 과연 옳은 것인지 반문하는 것이다. 직급체계를 단순화하는 것은 세계적인 트렌드이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유연한 구조이기때문에 비록 지금의 과도기적 도입단계가 문제시 될지라도 반드시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는 측의 사람들에게 말하고싶다. 과도기적 도입단계이기때문에 참아보자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인간을 성과, 즉 돈으로 평가하는 인간 존엄성과 관련된 문제를 책임없이 말하는 것이 과연 옳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Posted by designeer shyfragrance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애를 할 때, 갑이니 을이니 밀당이니 어쩌니 하는 것들.

 

"아니야, 지금은 밀어야지. 임마, 밀당은 연애를 좋게 지속시키는데 필수인거야."

"자꾸 그렇게 휘둘리지마, 나중에 가면 힘들어지는건 결국 너다."

"그래 그렇게 계속 밀어. 너는 손해볼게 하나도 없는거다."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팽배하고 있는 여러 연애의 공식들.

내가 봤을때 이것들은 그저 소모적인 변명들일 뿐이다.

사람들은 사랑이 지속되지 않을까봐 무서워서 그런 핑계를 댄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한 가지 중요한것을 간과하고 있는게 아닌가 한다.

"연애는 타이밍이며 기술이다"라고 하는 부정하기 힘든 말을 수긍하다가,

정작 중요한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게 아닐까?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이나 공식들을 따지는데 급급해서 결국,

"그 사람이 좋은 것"의 순수성을 자신도 모르게 훼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원맨쇼는 하지 말아야한다.

Posted by designeer shyfragrance

댓글을 달아 주세요

어른이 된다는 것?

사설 2012.07.05 10:52 |

 

 

눈을 감고 콜라와 사이다를 마셔보면 구분이 되지 않는다.

눈을 감고 숨을 깊게 들이마셔보자.

그리고 눈을 뜨고 깊은숨을 들이마셔보자.

영락없이 가을의 아침이다.


살다보면 인간관계....

이름만 들어도 그것이 구토를 유발할 때가 많다.

그 무지하게 권태로운 것 때문에 내 자신을 삭혀야 할 때가 많다.

누구나 배울점을 갖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서 항상 나는 배움의 자세로 일관하며 살아가지만,

공적인 관계로 엮여있는 상대방들과의 정사는

무지하게도 나 자신에게 "그들은 경솔하기만한 인간"이라는 확신을 안겨준다.

나 자신부터 그 사람을 인정하지 않는데 어떻게 상대방에게 인정받을 수 있겠냐는 사람이 있을것 같아 말한다.

웃기지 마시라.

아무리 나를 낮춰도 내겐 지켜내야 할 일말의 자존심이란게 있는거다.

배려하지 않는 상대에게 나를 관철시키는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깨달았다.

예전엔 다르게 생각한 적도 있었다.

겸손과 배려에 무지한 사람에게 나 자신이 먼저 배려와 겸손의 미덕을 배풀면,

곧 그 사람도 나를 배려하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그것은 정말 멋있는 일이고, 통쾌한 것일지 상상만해도 재밌었다.


하지만 항상 그런것은 아니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것이 아니었다.


이 역겨운 어른들의 인간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어른이 돼가는 과정이라면,

나는 어른이 되길 거부한다.

어른들이 강인한척해도 항상 외로워 보였던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 아닐까?

아집과 편견과 권태와 이기심에 찌들어 진정한 인간관계의 의미를 상실해가는 대다수 어른들의 모습에 신물이난다.

껍데기는 물럿거라!

오늘따라 맑은눈을 가진 사람이 그립다.

 

Posted by designeer shyfragranc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3273.freshbrewedcodes.com/cluk.php BlogIcon christian louboutin 2013.07.12 13:10 Address Modify/Delete Reply

    희미한 달빛이 샘물 위에 떠있으면,나는 너를 생각한다.

 

Do not trust anyone.

누군가 자신의 메신저 대화명을 이렇게 써놓은 것을 발견했다.

이 사람이 아무도 믿지 말라고 하는 것은, 누구를 믿다간 쉽게 피해자가 되버리는 요즘 세상때문이겠지.

하지만 믿고싶은 사람이 없다면, 당신을 믿어주는 사람도 점점 멀어져 갈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믿는 시늉을 하거나,

아니면 피해의식을 감수하면서도 믿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음..적어도 나는 전자는 아니다.

당신이 믿는 사람이 당신을 배신한다고 해서 아무도 믿지 않기를 자처한다면, 당신은 그 불면증에서 헤어나어지 못할 것이다.

그 불면증은 아무도 믿지 못하는 데에서 기인한 허전함이 원인이니까.

Posted by designeer shyfragrance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학교에서 하는 취업역량강화스쿨. 고3 수시전형 이후로는 경험해 보지 않았던 인사담당자와의 개별면접이 있었다. 모의 면접이었지만, 다들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가운데, 한 지원자가 면접관으로부터 이와 같은 질문을 받았다. "자동차 회사가 막대한 비용부담을 감수하면서도 리콜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긴장되는 상황에서 그 지원자는 꽤 대답을 잘 한 것 같았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리콜 실시를 통한 기업의 이미지 개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이 리콜을 실시하지 않았을 때 절약되는 비용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아마 면접관도 이렇게 대답해 주길 원했을 것이다. 지원자 자신이 사회적 기업을 옹호한다는 도덕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도 공리주의에 입각한 비용 산출 방식이 객관성도 보장하는 것 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이게 정답일까? 나는 내 방식대로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해보기로 했다.


최근까지도 많은 기업들이 제레미 벤담의 공리주의에 따른 경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자기애와 개성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는 사회 분위기에 따라 이런 공리주의는 도덕적 가치와 많은 부분에서 충돌을 일으킨다.자동차 회사도 마찬가지이다. 쇠냄새 풀풀 풍기는 자동차 회사의 공리주의적 경영과 도덕적 책임과의 옳고 그름을 물을때 이런 예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이 예는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발췌한 것이다.


1970년 미국의 포드 자동차의 인기모델이었던 소형치 핀토의 예를 들어 보자. 이 차는 연료탱크가 차 뒷쪽에 있어서, 이 차를 뒤에서 들이받으면 쉽게 폭발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때문에 500명 이상이 사망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화상을 입었다. 결국 핀토의 한 차주가 포드에 소송을 제기했고, 소송 과정에서 포드자동차의 엔지니어들이 연료탱크로 인한 폭발 위험성을 알고서도 기술적인 안전장치를 구비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이유는, 이미 팔린 자동차에 안전장치를 부착하는 비용이 안전장치를 부착하지 않음으로서 얻어지는 이익보다 크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배심원들과 대중들은 이 사실에 격분했다. 곧바로 법원은 1억 2500만 달러의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격분한 사람들은 포드자동차가 생명의 가치는 계산하지 않았다는 데서 격분한 것일까? 아니다. 포드자동차는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가 교통사고 사망에 따른 사망자 1인당 20만 달러의 비용 손실이 발생한다는 결론을 참고했고, 공리주의에 입각해 안전장치를 달지 않는 비용이 더 크다는 계산을 했다. 사람들이 격분하는 것은, 생명의 가치를 계산을 하지 않단다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그것을 계산했다는 것 때문이었다.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공리주의자들은 이런식으로 이 내용에 조언을 더할 수 있다. 회사의 좋은 이미지 형성을 위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이익이 될 수 있다고. 그리고 사람들은 이 말에 잘 속아 넘어간다. 이 말은 공리주의에 위배되지도 않을 뿐더러 상당히 매력적인 제안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래의 좋은 이미지 형성"을 계산하는 것이 가능한가? 이 역시 생명과 같은 도덕적 경험에서 오는 무형의 가치를 계산했다는 점에서 잘못된 것이지 않은가?


기업의 도덕적인 윤리에 대한 얘기를 할 때 우리는 흔히 위와같은 함정에 빠진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옹호하면 장기적으로 사회가 행복해진다고 믿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자동차 회사의 면접에서도 흔히 묻는 그 질문의 경우를 보자. "우리 회사의 자동차가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리콜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앞서 말했듯이 면접관들은 이렇게 대답해 주길 원한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기업의 이미지 개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이 리콜을 실시하지 않았을 때 절약되는 비용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대답을 할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나는 공리주의를 옹호하지 않는다. 공리주의란 모든 가치를 동등한 저울로 잴 수 있다는 전제하에 그것의 옳음이 성립된다. 하지만, 모든 가치는 하나의 저울로 계량할 수 없는것이고, 개개인이 느끼는 여러 행복과 쾌락의 질적인 차이는 동등할 수 없다. 그래서 미래에 기업 이미지 개선이 주는 이익이 전체 사회가 느끼는 쾌락의 양을 향상시킬것이라는 공리주의적 답변은, 분명 잘 못된 것이다. 이는 리콜을 실시해 사회적 기업의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다는 말을 완벽하게 보장하지는 못한다. 리콜을 하는 것은 그저 그것이 원칙적으로 옳은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사람들이 좋은일 하면서 비용 운운하지 않았으면 한다. 옳고 그름은 돈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굳이 옳은 일을 하는 것에 대해 공리주의를 가져다 붙이지는 말자.

Posted by designeer shyfragranc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798.eastendtalking.com/nikefree.php BlogIcon nike free 2013.07.11 19:59 Address Modify/Delete Reply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나는 너를 생각한다.

트는 인간이 그 존재만으로도 목적이면서 절대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인간은 수단을 제외한 변수들로 이뤄진 목적함수이다.
예를 들어,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데도 친구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고 하자. 이 사람은 친구를 존중해야할 목적으로 대하지 않고, 금전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단으로 이용하는 셈이다.
그 다음 예로 자살과 타살을 보자. 칸트에 따르면 자살과 타살은 근본적으로 같다. 타살은 은행 털이, 분노 표출, 권력 유지 등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것이다. 희생자를 수단으로 취할 뿐, 목적으로서 존중하지 않는 것이다.
자살도 이와같다.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목숨을 끊는다면, 나 자신을 고통 완화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자신안의 인간성(그 자체차 목적인 절대적인 가치)을 처분할 권리는 다른 사람은 물론이고 내게도 없다. 그런 점에서 자살과 타살은 둘 다 목적으로서 인간을 존중하지 않고 이용할 물건이나 수단으로 여겼기때문에 둘 다 마찬가지다.

 

 

Posted by designeer shyfragrance
TAG 칸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밀을 심는다.



2. 밀을 수확한다.



3. 재생불가능한 자원, 주로 철 등으로 만들어진 트럭을 화석연료로 추진하여
밀을 실어 나른다.



4. 밀은 대규모로 중앙집중화된 빵공장으로 간다.
   (그곳의 기계들은 매우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밀을 가공해서 머핀을 굽고 포장한다.)



5. 밀을 정제한다.



6. 밀을 표백한다.(정제와 표백에서 주요 영양소가 소실된다.)



7. 밀가루에는 니아신, 철분, 티아민, 리보플라빈이 첨가된다.



8. 제품이 트럭에 실려 긴 시간을 이동한 후 빵가게에서 며칠 혹은 몇 주씩 손님을 기다려도 변질되지 않도록 방부제가 첨가된다.



9. 황산칼슘, 인산 제1칼슘, 황산암모늄, 효소, 브롬화칼륨, 요오드화칼륨 등 반죽을 좋게하기위한 컨디셔너가 들어간다.



10. 빵을 굽는다.



11. 손님을 끌기 위하여 빵을 담기위한 골판지 상자를 여러가지 색으로 인쇄한다.



12. 빵을 골판지 상자에 넣는다.



13. 상자와 머핀은 석유화학 제품으로 된 비닐봉지에 들어간다.



14. 역시 석유화학 제품으로 된 끈으로 봉해진다.



15. 만들어진 머핀 포장을 트럭에 싣고 이동한다.



16. 가는 곳은 냉방이 되고 형광등으로 조명이 되고 항상 배경음악이 흐르는 식품점이다.



17. 소비자들은 1톤이 넘는 금속덩어리(자동차)를 끌고 가 머핀을 산다.



18. 머핀을 토스터에 넣는다.



19. 소비자는 상자와 비닐 포장지를 버린다.



20. 이 쓰레기는 고형 폐기물로 처리된다.



21. 마지막으로 머핀은 소비자에게 약 130kcal의 에너지를 제공한다.

 


고작 130kcal를 얻어내려 이 미친 짓을 하는게 이상하지 않는가?

지나치게 고에너지 지향적인 유통구조다.

이것을 혹자는 엔트로피 분수령이라 칭한다.

Posted by designeer shyfragrance

댓글을 달아 주세요

시력에 대해

사설 2010.04.14 00:34 |


시각이란게 그리 간단한게 아니다. 3살때 폭발사고로 시력을 잃은 마이클은 40년간 시각장애인인채로 살아오다 실험적인 망막이식수술을 통해 세상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그것은 마이클에게는 그저 생물학적 의미에서의 시력회복이었다. 마이클은 그때까지 세상에서 눈에 보이는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인식하는 발달 과정을 거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쏟아지는 시각정보들은 혼란덩어리이며 이 시각정보들을 걸러내고 분석하는 능력은 아주 어린시절에 약 9년간에 걸쳐 형성된다. 마이클의 경우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아 보이긴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눈과 뇌 사이를 구성하는 시각의 체계를 보면 정말 경이로운 인체의 구조에 대해 감탄을 금치못한다. 마이클은 지금 눈에 보이는 것에 올바른 의미를 부여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시기를 놓쳤기때문에 언제 제대로 눈을 쓸수있게 될지 모른다.



위 사진은 홍채안에 칩을 이식해 안경에 디스플레이 햐주는 새로운 디지털가술의 모식도.


분석력은 그저 단순하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무수히 많은 경험들을 통해 인간은 자기자신만의 분석력을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만 발전시킬 수 밖에 없다. 비단 이것은 시각뿐만이 아니라 모든 감각기관과 뇌 사이에서 이끌어내는 분석의 패턴들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단지 인간은 이 감각기관들 중 거의 시각에의한 분석에 치중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의 삶은 시각에 의해 여실히 지배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는 시각의 발전에 인류발전을 기인해 왔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이 경이롭도록 복잡하게 발전한 시각체계를 너무 당연한 것으로만 인식한다. 인체를 한계까지 끌어붙이면 우리는 미래엔 초인의 영역도 볼수 있을 것이다.

참고:EBS다큐4부작, "인체, 그 한계의 끝"



iPod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designeer shyfragrance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