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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30 무소유란 실천 가능한 것인가?

게 있어 책이란,

종교를 제외하고, 가장 위대한 스승이다.

 

책 한권을 읽을때마다 어떤식으로든 내 삶에 변화가 생겼고,

이별, 중독, 우울, 결핍, 권태 같은 것의 해결엔 운동보다 책의 힘이 더 컸다.

 

쌓여있는 나의 유아기적 분노가

독서라는 방법으로 투사되고 있는 것이라면,

나는 앞으로도 계속 책에 의존적인 삶을 살 생각이다.

 

책을 소유함에 있어서는, 결코 시기심이나 질투가 없었다.

그저,

한번쯤 더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다름 사람에게 이 좋은 책을 빌려 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대출기한에 좆기지 않고 자유로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나는 한번에 여러권의 책을 읽기도 한다.)

나는 책을 구입한다.





요즘 무소유를 비롯해 고인이 되신 법정스님의 유작들이 매주 베스트셀러 1위부터 8위까지를 꿰차고 있고,

무소유는 중고가로 20만원에 육박하기도 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 TV에선 경매로 나온 무소유중 한권이 2억원을 호가하기도 했다는 뉴스가 방영돼,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저 돈을 주고 산 사람들은 과연 책을 읽기나 할까?

설령, 훗날 읽기위해 그 책을 산 사람이 있더라도,

그 책으로 인해 그 사람이 체험하는 변화는, 깎인 통장 잔고뿐일 것이다.

책은 독서하기 위해 있는것이지 소유하기 위해 있는것이 아님을 그런사람들은 배워야한다.





다소 숨이 막히는 상황이지만, 나는 책의 이런점까지도 사랑한다.

무소유라는 책의 제목으로인해, 무지한 우리들이 소유를 역설하게 된점은 분명,

책이 또다른 방향으로 우리를 가르치고 있는 것이지 않을까?

 

다시한번 묻습니다. 당신들은 스승을 팔아먹는 버릇없는 낙제생이 아닌가요?


Posted by designeer shyfrag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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